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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에 대한 애도문   2011-03-22 (화) 16:08
불교여성개…   5,902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에 대한 애도문


구제역으로 희생당한 이 땅의 동물 영가들이시여!
당신들의 고통과 죽음앞에 이제 향을 올리는 마음이
참으로 가슴저리게 아프고 무겁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가 한마음 한몸이라고 하셨으니 동물의 생명과 인간의 생명이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살기를 원하고 죽고 싶지 않으며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한다는 것이 불법의 가르침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으며, 남에게도 죽이지 않도록 권하고, 죽이는 않는 것을 찬탄하라고 하는 것이 모든 불자의 첫 번째 계율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서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인하여 지난해부터 수백만의 가축을 살생하였습니다. 구제역을 핑계로 그 살생이 어쩔 수 없는 양 방치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에 걸린 상대가 소나 돼지가 아니라 인간이었다면 그렇게 했겠는가?를 생각해 보면 아찔한 마음이 듭니다. 만일 같은 경우 인간에게 닥친 일이라면 틀림없이 다른 해결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바로 그런 방법을 찾도록 촉구하고 더 많은 가축을 살릴 방도를 찾도록 제안하지 못한 우리 불자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깊은 참회를 합니다.
길러지는 동안 좁은 축사에서 생명으로서의 존엄을 배려 받지 못했고,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또는 병에 걸린 동료의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던 영가들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가축인 당신들을 생매장하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장면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무한책임감을 느끼며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제 오늘의 토론회를 통하여 동물들도 우리와 똑같은 생명체이고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원치 않으며 우리와 똑같이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더 많이 알리겠습니다. 그리하여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생존 환경을 인간의 경제적 이익의 관점이 아닌 그들의 타고난 본성에 맞게 제공하고 죽음을 맞이할 때에도 그들이 죽음을 준비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토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이번 구제역으로 살생당한 가축을 위한 천도재가 수차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동물영가들의 아픔과 고통을 녹이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올리는 마음으로 토론회에 임하겠습니다.

구제역으로 희생당한 이 땅의 동물 영가들이시여!
부디 오늘 우리의 간절한 참회의 공덕으로 당신들의 모든 원한이 풀리고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영가들이시여, 미안합니다. 아픔과 고통을 겪게 하여 정말 미안합니다.
가슴 깊이 참회합니다. 부디 우리의 무지와 악행을 용서하소서

구제역으로 희생당한 이 땅의 동물 영가들이시여!
지금 제가 올리는 이 향을 따라 고통과 두려움에 갇혀있는 영혼들이 자유롭게 벗어나 천도되기를 기원합니다.
당신들의 모든 고통과 아픔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부디 편안히 가소서, 극락왕생하소서.

또한 이렇게 잘못된 정책을 수행하다 죽음에 이른 열 분의 희생자께도
애도의 마음을 올립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이제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모든 존재는 한마음 한몸인 줄 알고 생명존중과 자비를 실천하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의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자비사랑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나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 지장보살마하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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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주 원장님 인텨뷰_여성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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