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광장 건립 취지문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는 불교여성개발원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여성 불자들의 대표단체입니다. 2007년 (사)지혜로운여성을 설립하였고, 산하에 10개 센터(승만경 연구회, 여성불자 108인회, 웰다잉운동본부, 사찰음식문화센터, 여성인재개발센터, 불교여성다문화봉사단, 건강가족센터, 재소자 교화센터, 불교여성연구소, Young 108)와 3개 부서(홍보부, 국제부, 회원관리부)가 교육, 수행, 봉사를 담당하며 자리이타의 대승보살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가 되었기에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발판으로 여성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불교여성광장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0년 후 서울 중심지에 ‘아름답고 성스러운 불교 여성 회관’을 건립하고, 거기서 후배 여성 불자들이 세계를 상대로 상구보리 하화중생하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서, 선배인 우리들의 역량 결집이 일어나야 합니다.

100년 남짓한 기독교는 196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회관인 YWCA회관를 비롯한 전국의 지역YWCA회관과 종로에 여전도회관을 건립하여 기독교 여성들을 결집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반면 1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계에는 아직 여성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이제라도 여성 불자들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불교르네상스의 구심점이 될 “불교여성광장건립" 기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여성불자들의 손으로 앞으로 10년 후 서울시 한가운데에 지극히 아름답고, 성스러운, ‘통합의 공간’을 세울 수 있도록 큰 마음을 내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법계를 감동시켜 우리의 서원이 원만히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2011. 8.
불교여성광장(AGORA) 건립 상임추진위원장 김애주 이인자 김인숙 이은영 합장



불교여성광장 건립 발원문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거룩하신 부처님과 진리와 승가에 귀의합니다.

오늘 저희들은 이 세상에 참된 진리를 일깨워 중생을 고통에서 건진 2600년 불교 역사를 계승하고 미래 불교를 창조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 저희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존재의 실상과 고통을 지혜롭게 통찰함으로써 대립과 갈등의 화택(火宅)에서 완전하게 벗어나기를 발원합니다.

무한한 수명과 빛의 아미타 부처님! 저희는 열린 마음과 앞선 의식으로 인류의 평화와 만생명의 공존을 이끌어가는 불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나 계시는 진리의 비로자나 부처님! 이제 저희는 지난 10년 동안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모아 새로이 도약하기 위한 ‘불교여성광장 건립’을 발원합니다.

‘불교여성광장’ 건립 기금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져 인류의 지혜를 빛나게 할 ‘통합의 공간’이 마련되고, 그곳이 불교르네상스의 산실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이에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저희의 서원을 증명해 주시길 발원합니다. 부처님의 가피로 우리의 서원이 여법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기획의도

불교르네상스의 꿈

지난 11년 전 불교여성개발원은 오랜 침묵을 딛고 탄생하였습니다. 너무나 침묵의 시간이 길었던 탓일까? 여성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힘차게 출발하기에는 2년이라는 시간이 오히려 부족하기만 하였습니다. 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창립 후 2년간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고 비난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칭찬과 비난해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묵묵히 해야 할 일을 찾았고, 2주년 기념 세미나를 시작으로 다시금 여성불자의 당당한 목소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주년 때에는 여성불자108인을 선정하여 각 분야에서 10년이상 활동한 신심깊은 여성지도자를 발굴하고 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개인적 신행과 교단내외 참여확대를 통한 성평등 실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격년으로 진행된 여성불자108인 선정 사업이 올 해 12월에 5차를 선정하게 됩니다.
여성불자108인과 교육을 통해 배출된 2000여명의 회원들은 이제 불교여성개발원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고 행하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현재 10개 센터 3개부서 그리고 부산지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 회의, 수행, 만남 등 활동을 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성장의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고 지난 5월 임원들은 불교여성광장 건립을 결의하였습니다.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이 일이 얼마나 필요했느지를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8월 30일 추진계획을 대중에게 알리고 널리 함께 하고자 소박하게 준비했던 입재식에서 무려 1억원이 후원약정되는 것을 보고 여성불자들의 열망이 그만큼 컸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200여명의 불자가 동참하여 3억원 가량이 모아졌습니다. 100억이라는 목표에는 아직 멀지만 정말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내년에는 전세라도 얻어서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1만명이 100만원씩 기부하여 100억을 모아 서울시내에 여성불자의 손으로 짓는 성스러운 공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 불사에 필요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오늘 불교르네상스의 꿈이라는 문화제를 준비하였습니다. 불교르네상스는 우리가 마련한 성스러운 공간에서 펼치고자 하는 우리의 꿈을 표현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고 정법을 펴신 이래 지금까지 인류의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고 있고, 1700년 전 이 땅에 전래된 이후 우리 민족의 얼이 되고 문화의 근간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그것을 오늘의 우리의 삶 속에서 새롭게 창조하는 것입니다. 불교르네상스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불심으로 민중의 염원을 담아내어 물질적 풍요속의 정신적 빈곤을 경험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것입니다. 또한 불심으로 심고 가꾼 씨앗이 꽃을 피워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로우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산업과 가정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모든 면에서 이러한 마음이 녹아나서 인류를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시키고, 인간과 동물과 자연, 그리고 온 우주가 한 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성불자들이 비록 작은 힘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뭉쳐서 정법으로 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것이 점점 커져 우리나라 전체로, 세계로 퍼져 나가기를 발원하는 “불교르네상스의 꿈”을 꾸고 있다. 이제 그 꿈을 여러분과 함께 꾸고 싶습니다.

※ 불교여성광장 심볼



각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고, 분출되는 모양입니다.
불교르네상스의 꿈이 모여지고 퍼져나가기를 발원하는 여성불자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원 중심은 비어있습니다. 모여드는 모습도 원형, 커진 모습도 같은 원형이고, 모여도 원을 이룹니다. 그것은 나와 남, 또 무엇으로 구분할 수 없는 ‘공’한 가운데 서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실상을 표현하였으며, 각자의 개성과 전체가 어우러져 함께 있으면서 개인이 존중되는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우리의 염원입니다.


불교여성광장 입재식























불교여성광장 마련 추진계획서